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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맨 이동락의 경영 편지 47] 왜 사명입니까 사명선언이 주는 유익이 무엇입니까? 2 <6가지 유익>"투철한 사명의식은 자신의 과업에 열정을 쏟게 만들 것"

왜 사명인가? 사명선언이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 우리는 지금 사명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현대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그토록 강조하고 있는 ‘조직의 사명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피터 드러커의 수많은 관련 글들 중에서 다음의 3가지 부분을 다루고 있는 중에 지난번 46번째 경영편지에서는 ([1]부분의 글을 통해) “사명이 그 조직의 정체성을, 그 조직이 어떤 존재인지를 명확하게 밝혀 준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2]부분의 글을 생각해 볼까 한다. (사명과 관련된 내용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글들은 반복해서 꼼꼼하게 읽어 보길 권한다)

[1]“우리가 사업이 무엇인지를 알기 원한다면 우선 사업의 목적부터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사업의 목적은 사업 그 자체와는 별도로 존재해야만 한다. 사실 기업이란 사회의 한 기관이기 때문에 사업의 목적은 사회 속에 존재해야만 한다.” <경영의 실제>

[2]“그리고 조직의 경영은 조직의 사명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중략 - 사명에서 출발하는 것은 ①그 조직으로 하여금 행동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②그것은 그 조직으로 하여금 중요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고, ③또한 목적이 뚜렷한 조직이 될 수 있게 해준다. ④사명에서 출발한다는 교훈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조직, 특히 대규모 조직이 가장 일반적인 퇴행성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수의 생산적인 부문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 있어 보이는 부문, 또는 수익성이 높아 보이는 부분에 언제나 부족한 그들의 자원을 분산시켜 버리는 그런 질병 말이다.”- 중략 - 명확하게 잘 정의된 사명은 ⑤고객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조직 스스로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도 외부 세계로 눈을 돌릴 필요성이 있음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중략- 명확하게 정의가 내려진 사명은 ⑥사람들로 하여금 전통에 구애됨 없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고, 또한 그 아이디어를 왜 실행에 옮겨야 하는지 그 이유도 알게 해 줄 것이다.” <변화 리더의 조건>

[3]“현대 조직은 각자 한정된 일정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조직의 사명은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명확하게 드러나 있어야 한다. –중략- 오직 모든 구성원이 집중하고 인정할 수 있는 공동의 사명만이 조직을 하나로 묶어주고 그리고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준다. 그러한 명확한 사명이 없으면 조직은 조직으로서의 가치와 신뢰를 잃게 되고, 결과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인적 자원을 유인할 능력을 잃게 될 것이다.” <프로페셔널의 조건>

오늘 편지에서 다루고자 하는 부분은 [2]부분의 글입니다. 피터 드러커는 <변화 리더의 조건>이라는 책의 [2]의 글에서 “조직의 경영은 사명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왜 사명인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을 언급하고 있다. 그것을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사명이 그 조직에게 주는 유익인데) 다음의 6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① 사명은 행동에 초점을 맞추게 하고
② 사명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게 하고
③ 사명은 목적이 뚜렷한 조직이 되게 하고
④ 사명은 조직의 퇴행성 질병을 예방하게 하고
⑤ 사명은 외부세계에 눈을 돌리게 하고
⑥ 사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생산해 실행하게 만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공감이 되는가? 느낌이 오는가? 아마 그럴 것이다. 만일 어떤 조직이 명확한 사명을 갖고 있다면, 그리고 전 구성원들이 그 사명에 깊이 공감을 하고 있다면, 분명 피터 드러커가 여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그대로 행동할 것이다.

글의 자연스러운 논리적 전개를 위해 순서를 조금 바꿔 설명해 보겠다. 무슨 말이냐 하면 ③번의 글을 맨 먼저 언급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그렇게 순서를 바꿔 다시 정리해 본다면, 첫째 사명은 조직의 목적과 목표를 뚜렷하게 한다.

당연하겠다. 누군가로부터 부여 받은 (혹은 스스로 설정한) 명확한 사명이 있다면 그 조직의 존재 목적은 분명할 것이고, 그것을 위해 달성해야 할 목표와 과업 또한 명확해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둘째 사명은 행동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셋째 사명은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게 만든다. 이 또한 당연하지 않겠는가? 조직에 명확한 사명이 있다면, 그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그 사명을 함께 공유함으로 인해 철저한 사명의식을 갖고 있다면, 그들의 과업은 조직의 그 사명을 달성하게 만드는 목표들을 지향하도록 설계될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목표에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Cost Performance)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너무 당연할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략적 행동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지 않겠는가?

넷째 조직의 퇴행성 질병을 예방한다.

그리고 사명이 명확하다면 분명 연륜이 쌓인 조직들이 (그리고 자금의 여유가 있는 규모가 큰 기업들이) 가끔 빠지는 퇴행성 질병들을 예방해 줄 것이다. 여기에서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일반적인 퇴행성 질병들’이 무엇인가? 조직을 퇴행적으로 (뒷걸음치게) 만드는 질병들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피터 드러커는 그 조직이 마땅히 해야 할 일, 조직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서 해야 할 일이 아닌 ‘흥미 있어 보이는 부문’ 혹은 ‘수익성 있어 보이는 부문’을 거론하고 있다.

이런 부문들이 CEO들에게 유혹이 될 수 있고 결국 그 유혹에 빠져 조직을 뒷걸음치게 만든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일이 우리 주변에 많지 않은가?

자금 여유가 있는 대기업들의 Owner 혹은 CEO들이 자신이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특정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해서 결국 그 조직의 다른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친 사례들, 그리고 돈이 될 것 같으면 그 조직에 사명과 무관한 분야에 투자를 하는 사례들을, 우리 모두 심심찮게 볼 수 있지 않는가?

이런 일들을 막아주는 것이 바로 사명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만일 그 조직의 전체 임직원들 모두가, 명확한 사명의식을 갖고 있다면 CEO라도, 아무리 Owner라도 함부로 그런 행동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다섯째 사명은 외부세계에 눈을 돌리게 한다. 사명이 외부세계에 눈을 돌리게 한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명확하게 잘 정의된 사명이 ①고객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②조직 스스로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도 외부세계로 눈을 돌릴 필요성이 있음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지난 46번 째 편지에서 필자가 말한 것처럼, 모든 조직은 이 사회로부터 사명을 부여 받은, 이 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하나의 서브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조직은 늘 자신에게 사명을 부여한 이 사회를 지향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 늘 자신의 존재 이유인 외부세계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고객들의 욕구를 제대로 파악해 그것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고 그래야 그것을 통해 (만족한 고객과 불만족한 고객을 통해) 조직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분히 공감되지 않는가?

그런데 문제는 모든 조직은 (의식적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해바라기가 늘 해를 바라보듯, 늘 내부 세계로 눈길을 돌리는 내부 지향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내부지향 속성(?), 내부지향 본능(?) 같은 것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마땅히 가져야 할 ‘시장지향의식, 고객지향의식’이 아닌 ‘공급자인식, 생산자의식’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명확한 사명이고, 사명선언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투철한 사명의식을 가진) 임직원들이라는 것이다.

여섯째 사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 실행하게 만든다. 그리고 피터 드러커는 마지막으로 사명이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는 말을 한다. 사명과 혁신! 공감이 되는가? 좀 낯설게 느껴지는가? 다른 사람들이 잘 하지 않는 말이라 무슨 말이지 하면서, 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금방 고개가 끄떡여 질 것이다.

왜 그런가? 투철한 사명의식은 자신의 과업에 열정을 쏟게 만들 것이고 또 외부의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그 가운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피터 드러커가 <변화 리더의 조건>과 <비영리 단체의 경영>이라는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미국 걸스카우트의 ‘데이지 스카우트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투철한 사명의식 속에서 나온 혁신적인 아이디어였고 당연히 큰 성공을 거두었던 것이다. (꼼꼼히 읽어 보길 권한다.)

왜 사명인가? 이 글에서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사명의 6가지 유익은 무엇인가? 현대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말한다. 사명은 ①목적과 목표를 뚜렷하게 하고, ②행동에 초점을 맞추게 하고, ③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게 하고, ④조직의 퇴행성 질병을 예방하고, ⑤조직의 눈을 외부 세계로 향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⑥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조직은 어떠한가?
사명을 갖고 있는가? 모든 임직원들이 그 사명을 공유하고 있는가?
그 사명이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가?
조직 내에서 그리고 외부세계를 향해 역동적으로 꿈틀거리고 있는가?

[글_ 드러커맨 이동락 소장(soluman@hanmail.net/http://blog.naver.com/soluman)]

김태형 기자  tad.kim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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