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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맨 이동락의 경영 편지 46] 왜 사명입니까? 사명선언이 주는 유익이 무엇입니까? 1 <정체성>“조직의 사명은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명확하게 드러나 있어야 한다”

혹시 여러분 중에 ‘명확한 사명’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다시 말해 사명선언문 같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필자의 생각에는 아마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도록 교육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여러분 중에 명확한 사명을 갖고 살아가는 분이 있다면, 그것이 어떤 사명이든 간에, 분명 그분은 (사명의식이 없는) 일반인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다.

왜냐고? 그것은 명확한 사명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목적과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것과 다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확한 사명이, 분명한 삶의 목적과 목표가 그 사람에게 강력한 의지와 에너지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어떤 장애가 있어도 복잡한 상황들이 부딪쳐 와도 견뎌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사명이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명을 갖고 있지 못할까? 왜 목적지향적인 삶을 살아가지 못할까?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지만, 필자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래를 꿈꾸는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이, 자신의 사명에 대해,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성찰하면서 그것에 대해 눈을 반짝이면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그 사명의 달성을 위해 도전적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왜 그래야 할까?

그래야 각 개인이 자아실현의 삶과 사회기여의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사회를 제대로 기능하는 사회(Functioning Society)로 만들어 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사명은 특별히 우리 사회에 있는 수많은 조직들에게 더욱 요구된다는 생각을 해본다. 왜 그러한가? 그것은 조직이란 원래부터 ‘어떤 목적을 갖고 태어난 목적 지향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사회의 모든 조직은 (그 어떤 조직일지라도) 이 사회가 요구하는,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그 무엇을 위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 다시 말해 그 태생부터, 명확한 사명을 갖고 태어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말의 의미를 분명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그것은 국가를 지켜는 사명을 가진 군대, 이 사회의 치안을 목적으로 설립된 경찰,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설립된 병원,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학교, 사람들의 이동을 이해 만들어진 자동차 회사,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기반 시설을 만드는 건설회사 등등 이 사회의 모든 조직은 그것이 영리조직이든, 비영리 조직이든 그리고 정부조직이든 간에 처음부터, 모두 이 사회로부터 명확한 사명을 부여 받고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모든 조직은 이 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하나의 서브 시스템(Sub System)의 역할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수많은 조직들의 구성원들에게 (심지어는 CEO와 임원들에게) 자신이 소속한 조직의 사명이 (설립 목적이) 무엇인지를 묻게 되면, 어물어물하면서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것일까?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그리고 간혹 대답을 한다고 해도 액자 속에 쓰여진 사명선언문을 (그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단지 입으로 되뇌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까?

사명은 그것을 무엇으로 (설립목적, 존재이유, 비전, 사훈, 경영이념, 핵심가치 등등) 부르던 간에 정말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리조직이든, 비영리조직이든, 정부조직이든 간에) 모든 조직은 명확한 사명을 갖고 있어야 한다.

왜 그러한가? 그것은 앞에서 거론한 것처럼 원래부터 (태생적으로) 모든 조직은 어떤 목적을 갖고, 명확한 사명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목표들을 수립하고, 조직을 만들고, 구성원을 고용해 동기를 부여하고 자원을 투입하고, 또 CEO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더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그들에게 봉급에다 인센티브까지 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이 사명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1]“우리가 사업이 무엇인지를 알기 원한다면 우선 사업의 목적부터 다루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사업의 목적은 사업 그 자체와는 별도로 존재해야만 한다. 사실 기업이란 사회의 한 기관이기 때문에 사업의 목적은 사회 속에 존재해야만 한다.” <경영의 실제>

[2]“그리고 조직의 경영은 조직의 사명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중략 - 사명에서 출발하는 것은 ①그 조직으로 하여금 행동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②그것은 그 조직으로 하여금 중요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주고, ③또한 목적이 뚜렷한 조직이 될 수 있게 해준다. ④사명에서 출발한다는 교훈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조직, 특히 대규모 조직이 가장 일반적인 퇴행성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수의 생산적인 부문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 있어 보이는 부문, 또는 수익성이 높아 보이는 부분에 언제나 부족한 그들의 자원을 분산시켜 버리는 그런 질병 말이다.”- 중략 - 명확하게 잘 정의된 사명은 ⑤고객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조직 스스로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도 외부 세계로 눈을 돌릴 필요성이 있음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중략- 명확하게 정의가 내려진 사명은 ⑥사람들로 하여금 전통에 구애됨 없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고, 또한 그 아이디어를 왜 실행에 옮겨야 하는지 그 이유도 알게 해 줄 것이다.” <변화 리더의 조건>

[3]“현대 조직은 각자 한정된 일정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조직의 사명은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명확하게 드러나 있어야 한다. –중략- 오직 모든 구성원이 집중하고 인정할 수 있는 공동의 사명만이 조직을 하나로 묶어주고 그리고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준다.
그러한 명확한 사명이 없으면 조직은 조직으로서의 가치와 신뢰를 잃게 되고, 결과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인적 자원을 유인할 능력을 잃게 될 것이다.”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는 그의 수많은 저서를 통해 (조직의 사명이 너무나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사명과 관련해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부분의 글만을 살펴보고자 하고, 특별히 이번 편지에서는 [1]부분의 글의 의미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위의 [1]의 글에서 “사명은 그 조직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한다”고 말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자신이 저술한 <경영의 실제>란 책을 통해, “우리의 사업이 무엇인가?”라는 사업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 조직의 사명을, 사업의 목적을 먼저 다루어야 한다고 언급한다.

다시 말해 “우리의 사명은 무엇인가? 우리 사업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먼저 질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목적은 사회 속에 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러분은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는가? 피터 드러커가 여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사업의 목적은 (조직이) 사회의 한 기관이기 때문에 사회 속에 존재해야 한다”라는 말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일까?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해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여러 가지 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 사회의 모든 조직들의 목적이, 그 조직들이 행하고 있는 사업의 근본 목적이, 이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을 위해, 이 사회의 구성원들과 이 사회 속에서 나름의 기능하고 있는 다른 수많은 조직들이 필요로 하는 그 무엇을 위해 존재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이 사회의 모든 조직은 (그것이 영리 기업이든 비영리조직이든 그리고 정부조직이든 간에)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이 사회의 다른 조직과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여러 가지 또 다른 그 무엇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그런 의미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조직은 이 사회의 한 기관이기 때문이다. 모든 조직은 이 사회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사 어떤 특정인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영리 기업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 기업은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그 무엇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 기업이 만들어 공급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창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 창조를 통해 그 기업이 이 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을 창조하지 못한다면, 그 기업은 [1]의 글에서 피터 드러커가 언급한 “이 사회 속에서 사업의 목적을 세운 것”이 아닌 것이 되고, 그 결과 그 기업은 (고객들의 외면으로 인해) 결국 퇴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너무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고객을 창조하지 못한 조직이 어찌 존재할 수 있겠는가? 이 사회로부터 외면 받은 기업이 어찌 시장에 자리매김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이 말의 의미를 깊이, 반드시,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왜 사명인가?

그것은 사명이 그 조직의 정체성을, 그 조직이 어떤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밝혀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조직의 사명은 무엇인가?

여러분은 그 사명이 의미하는 바를, 그 사명이 여러분에게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그것을 여러분의 직무에 적용하고 있는가?

[글_ 드러커맨 이동락 소장(soluman@hanmail.net/http://blog.naver.com/soluman)]

김태형 기자  tad.kim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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