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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맨 이동락의 경영 편지 45] 리더십의 본질은 무엇인가 3 <신뢰 그리고 성실>경영자의 정직함과 진지함의 증거는 "신뢰를 확보한 성실성"

그렇다면 현대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리더십의 세 번째 본질은 무엇일까? 그것을 논하기 위해 우선 대부분의 리더십 강의와 리더십 관련 서적 등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리더십의 자질론(혹은 리더십의 특성론)’에 대해 잠깐 거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그분들이 말하고 있는 ‘자질론’, 즉 특정 리더 개개인이 가진 측은지심, 결단력, 설득력, 인간관리능력, 성실성, 인재양성능력, 통찰력과 역사의식, 목적의식, 스테미너와 레크레이션, 국제감각, 유머감각(어느 제철회사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11가지 리더가 가져야 할 자질) 그리고 리더가 되기 위해 ①끊임없이 배우고, ②서비스 지향적이고, ③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④다른 사람을 신뢰하고, ⑤균형 잡힌 삶을 살고, ⑥인생을 모험으로 여기고, ⑦시너지를 활용하고, ⑧자기쇄신을 위해 노력하는 특성 (스티븐 코비가 말한 리더십의 8가지 원칙)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리더십 특성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것이 현재 우리가 논하고 있는 ‘성과를 올리는 성과지향의 리더십’에 과연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과연 그런 것을 리더십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자질과 특성을 가진 사람이 과연 있을까? 있다면 몇 명이나 있을까? 이런 주장에 대해(그 누구보다도) 리더십에 있어서의 성과 창출을 중시하는 피터 드러커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자신의 오랜 경험을 근거로 ‘어떤 불변의 리더십 특성 같은 것’, 또는 ‘정해진 어떤 리더십 자질 같은 것’을 결코 발견하지 못했다고 단언한다. (동일한 관점에서 지난 40번째, 41번째 경영편지에서 리더의 카리스마를 단호하게 부정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오히려 다양한 분야에서 나름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경영자들의 서로 다른 각양각색의 특성들을, 서로 상충되는 특성들을, 예를 들어 ‘겸손과 자만, 총명과 우둔, 충동적 성향과 신중한 성향, 사교성과 고립성, 허풍과 자숙’ 등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각자는 모두 나름의 성과를 올린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 주변의 많은 경영자들도 그 타고난 능력, 자질, 특성 그리고 성격이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사실에 대해 피터 드러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성과를 올리는 인간형(effective personality)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곧 알게 되었다. 나는 성과를 거둔 사람들을 만나 봤는데, 그들의 성격과 능력, 그들이 하는 일과 일하는 방식 그리고 그들이 가진 개성과 지식과 관심사들은 천차만별이었다.” <프로페셔널의 조건>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가? 피터 드러커는 자신의 오랜 컨설팅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성과를 올리는 특별한 인간형을 가진 리더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어떤 성과를 올리는 특별한 유형의 특성과 자질들이 따로 있다는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동일한 관점에서, 리더십의 특성과 자질도, 다시 말해 ‘리더들은 공통의 특별한 자질들을 가지고 있다.’ 혹은 ‘리더는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 등을 말하는 ‘리더십 자질론’ 또한 No라고 거부하는 것이다. 그 사실은 존 플래허티 교수가 저술한 <피터 드러커 현대 경영의 정신>의 다음과 같은 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리더십 성격, 리더십 스타일, 리더십 체질과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특정한 리더십 특성을 찾아내려는 시도를 전설의 동물 유니콘(Unicorn)을 기약 없이 찾아 헤매는 것에 비유했다.” <피터 드러커 현대 경영의 정신>

이런 주장들을 종합해 볼 때 피터 드러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시하고 있는 ‘리더십 자질론’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은 ‘리더십 자질론’을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는 그가 그 ‘리더십 자질론’ 중에서 유일하게 공감하는, 아니 인정하는 한 가지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니 인정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탁월한 업적을 창출하는 모든 리더라면 반드시 이 특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하는 한 가지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모든 리더들이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그 특성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을 피터 드러커의 아래와 같은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영자의 정직함과 진지함을 엿볼 수 있는 궁극적인 증거는 성실한 성격에 대한 철저한 강조에 있다. -중략- 사람들은 리더의 특성 중 상당부분 즉 역량부족, 무지함, 자신감 결여, 예절부족 같은 것은 그런대로 용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이 성실하지 않다는 것은 도저히 용서하지 못한다.” <피터 드러커 현대경영의 정신>

“습득이 불가능하며 처음부터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면서도 반드시 몸에 익히고 있어야 하는 자질이 있다. 그것은 어떠한 재능도 아닌 바로 성실함이다.” <드러커 100년의 철학>

이 글을 통해 그가 인정하는 리더의 유일한 특성은(모든 리더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고 피터 드러커가 주장하는 한 가지 특성은) 바로 ‘성실(Integrity)’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 성실성을 그토록 강조할까?

다른 모든 특성들을 부정(?)하면서, 왜 이 성실성을 그토록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걸까? 그것은 그의 갖고 있는 리더에 대한 인식, 다시 말해 ‘피터 드러커의 리더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리더에 대한 유일한 정의는 추종자를 거느린 사람이다.” <프로페셔널의 조건>

이 글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리더의 유일한 정의는 추종자를 거느린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추종자들로부터 추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 추종이 어떤 강요나 억압에 의한 ‘요구된 추종, 강요된 추종’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겉으로만 추종하는 것 같은 그런 ‘무늬만 갖춘 그런 추종’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진정한 리더라면 ‘마음으로부터의 추종, 진심이 담겨있는 그런 추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러한가? 그래야 그 리더는 진정으로 효과적인 리더 즉 ‘Effective Leader’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렇다면 추종자들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추종을 받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신뢰’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신뢰를 받은 리더’만이 구성원들의 진심 어린 추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특성이 바로 ‘리더의 성실성’이라는 것이다.

물론, 신뢰를 받기 위한 다른 여러 가지 요인들도 (예를 들어 전문성 같은 것도) 있겠지만, 피터 드러커의 주장은, 설사 그런 전문성 같은 것이 있다고 해도 만일 그가 성실성을 (다른 말로 일관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 그 다른 요인들도 그 의미가 퇴색되거나 무의미하게 되고 만다는 것이다.

공감되지 않습니까? 왜 공감이 되는가? 그것은 여러 가지 많은 장점들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만일 그가 성실하지 못하다면, 우리 모두는 그 사람에 대해 일단은 불신의 눈길을 보내게 되기 때문이다. 신뢰와 성실의 관계에 대해 피터 드러커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효과적인 리더십이 갖추어야 할 마지막 요건은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다. 신뢰할 수 없는 리더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중략- 어떤 리더를 신뢰하기 위해서 반드시 그를 인간적으로 좋아해야 할 필요는 없다. 또한 그와 의견을 같이할 필요도 없다. 신뢰라는 것은 리더가 언행을 일치하고 있다는 데 대한 확신이다. 그것은 아주 낡은 표현 방식인 성실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다.” <프로페셔널의 조건>

“효과적인 리더십은 -이것은 또한 아주 오래된 지혜인데- 영리함에 기초를 두고 있지 않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일관성이 있다는데 그 기초를 두고 있다.” <피터 드러커 현대 경영의 정신>

“피터 드러커는 지식 조직에서 성과를 올리는 사람의 중요한 공통분모는 신뢰를 구축하는 능력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피터 드러커 현대 경영의 정신>

피터 드러커는 위의 글에서 신뢰할 수 없는 리더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한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리더십의 세 번째 본질은 신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신뢰는 기본적으로 그 리더의 성실성에서, 말과 행동의 일관성에서 형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마 피터 드러커의 이 말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러분의 리더십은 어떤 리더십인가?

신뢰를 받고 있는가? 성실함을, 말과 행동에 일관성을 갖고 있는가?

지금까지 3회에 걸쳐 현대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말하는 성과를 올리는 ‘성과지향의 리더십의 3가지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첫째 ‘일 Work’, 둘째 ‘책임’ 그리고 셋째 ‘신뢰와 성실’이다.

이 리더십의 3가지 본질이 여러분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글_ 드러커맨 이동락 소장(soluman@hanmail.net/http://blog.naver.com/soluman)]

김태형 기자  tad.kim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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