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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內 정육점, 품질과 고객 서비스 ‘1등급’ 유지해야 성공”[인터뷰] 고양시 맘마마트 위시티점 정육코너 이규만 대표
최선을 다하는 정직한 서비스로 고객만족, 매출 늘려 사업 확대

“일정한 수준의 품질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손님이 많아집니다.”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맘마마트 위시티점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이규만 대표의 말이다.

고양시 일산 맘마마트 위시티점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이규만 대표.

그는 축산물 도·소매 분야에서 20여년 넘게 종사해 오고 있는 축산물 유통 전문가로, 19세 때부터 정육분야에서 처음 일을 하면서 개인 로드샵부터 백화점, 축산물 유통회사, 마트, 등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 개인사업자로 정육점을 오픈하고 축산물 유통사업으로 확장했다.

최근 서울시 방학동과 고양시 식사동의 대형 식자재마트 2곳에서 정육점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 그는 “국내 축산물 유통 시스템은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본다. 도·소매업자가 들여온 축산제품을 냉장 신선육으로 모두 판매가 가능한지, 아니면 재고로 남아 냉동제품으로 판매하느냐에 따라 흑자인지 적자인지가 판가름 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매업자의 경우, 냉장육은 제 값을 받고 판매하지만 신선육으로 판매 가능한 기한이 지난 냉동육은 원가도 못 받는다는 것.

이규만 대표는 국내에서 축산물 소매업자가 소비자에게 축산물을 판매하기 까지의 일반적인 축산물 유통 과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소고기로 설명을 하면 ‘산피’라고 해서 살아있는 소를 도·소매업자가 농장을 통해 직접 구매해서 도축하고 해체 작업을 해서 판매하는 방법이 있다. 또 다른 방법은 ‘경매’를 통해 도축된 축산물을 원하는 등급을 경매로 구매해 부위별로 나누어 판매하는 방법과 각 부위별로 원하는 부위의 축산물 상품을 들여와 포장해서 판매하는 ‘부분육’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우선 ‘산피’는 살아있는 소를 도축하는 경우로, 중개인을 통해 농장과 직거래해서 도축을 하면 가격을 다운시킬 수 있다. 이 대표는 “다만 중개인을 거치기 때문에 약간의 중개비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경매나 ‘부분육’제품을 받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다”면서 “산피의 단점은 소고기의 등급을 도·소매업주가 원하는 등급으로 받을 수가 없다. 이는 살아있는 소를 구매해 도축하기 때문에 육질의 품질을 미리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법은 도축된 축산물을 ‘경매’를 통해 원하는 등급의 축산물을 구매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각 소매점에서는 축산물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경매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산피로 받는 것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싸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부분육’은 소매업자가 축산물의 각 부위별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업주는 판매가 잘되는 부위만으로 도매업자에게 축산물을 받기 때문에 재고 없이 소진이 가능하지만, 경매와 마찬가지로 유통과정을 더 거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네 정육점은 매장 규모가 크지 않고 축산물의 판매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잘 팔리는 부위만 부분육으로 받아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

이규만 대표 점포의 경우에는 경매와 부분육을 주로 많이 받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일정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부위를 별도로 부분육으로 들여와 판매하기 때문이라는 것.

보통 소고기는 소를 도축하고 소매점까지 오는데 3~4일이 걸리고 돼지고기는 2~3일이 소요된다. 이렇게 들어온 축산물은 냉장상태에서는 45일 이내에 판매되며 45일이 지나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 냉동상태로 판매되는데 유통기한은 약 1년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와 같은 축산물 유통과정에 대해 이 대표는 “현재 소 값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유통과정의 문제는 없다고 본다. 다만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유통과정을 줄이면 당연히 소고기 가격은 내려간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세 가지의 유통방법이 있으니, 선택은 도·소매업자의 몫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농협에서 칼 없는 정육점도 운영하고 온라인 유통만 하는 축산물 유통회사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매장에서는 포장된 제품만 판매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양과 모양으로 살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라며 “우리도 판매 경로만 확보된다면 품질좋은 축산물을 경매로 받아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선물세트 등 특별한 제품으로 충분히 판매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향후 온라인샵을 활용한 판매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마트에 입점해 운영하는데 있어서의 가장 큰 장점은 외부 환경 영향없이 지속적인 매출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전통시장이나 로드샵 같은 경우, 날씨 등의 영향으로 손님이 없어 매출이 줄어들지만, 장사가 잘 되는 활성화된 마트에 입점할 경우에는 날씨 등에 영향이 적고 손님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규만 대표는 “이러한 이유로 마트에 입점할 때는 마트 영업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마트 대표가 마트 경영과 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 등을 잘 파악한 후에 계약을 한다. 계약은 보통 2년 단위로 하는데 보증금이 수억대이며 월 임대료만 천만원 가까이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소규모 정육점이나 재래시장의 경우 하루 40~50만원 가량이 평균 매출이라고 본다면 장사가 잘되는 마트의 경우 하루 200~400만원의 매출이 나오기 때문에 마트 입점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규만 대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최대한 제공하면서 정직한 가격과 품질을 기반으로, 앞으로 마트와 온라인 등을 통한 축산물 유통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형 기자  thkim@sbiz.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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