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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대형마트 3분기 '턴 어라운드' 성공

코로나19 속 온라인 채널에 밀리며 부진했던 대형마트들이 '리뉴얼', '다운사이징' 등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 증대로 3분기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일각에서는 그간 크게 위축됐던 국내 소비심리가 살아난데다 하반기 추석 대목 효과, 신선식품 강화, 부실점포 정리 등이 복합적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트레이더스, SSG닷컴, 이마트24 등 연결 자회사들의 고른 신장세에 힘입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마트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조9077억원, 영업이익은 151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1% 늘어났다.

이마트는 작년 2분기에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연결기준 299억원 손실)를 낸 데 이어, 지난 2분기에는 영업손실 474억원을 기록해 적자 확대가 이뤄지며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3분기 실적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 역량을 증명했다.

회사 측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 이마트 점포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전문점, 연결 자회사들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마트의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중심에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가 있다.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801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7.9% 늘었다. 영업이익도 295억원으로 83.2% 증가했다. 지난해말 점포 3개를 오픈하고, 올해 9월 안성점 영업을 시작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비축 형태 위주로 변화, 트레이더스의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취임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의 '체질 개선' 전략도 어느정도 통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신선식품과 체험형 공간 위주의 점포 리뉴얼과 삐에로쇼핑 등 전망이 불투명한 수십 개의 전문점에 대한 구조조정 등 체질 변화를 통해 변화를 시도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SSG닷컴, 이마트24, 신세계TV쇼핑 등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이 괄목할만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SSG닷컴은 전년대비 영업이익을 204억원 개선한 31억원 적자를 냈다. 전 분기 대비로도 100억원 이상 적자 폭을 줄인 셈이다. 향후 수익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이유다. 이마트24의 경우 17억원의 흑자를 기록, 2014년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기존점 성장과 더불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그로서리 차별화, 고객중심 매장 등 본업 경쟁력 확대와 수익 중심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롯데마트의 경우 부진점 영업종료 등 경영 효율화 노력이 빛을 발했다.

롯데마트의 3분기 매출은 1조5900원으로 4.4% 감소했지만, 영업익이 320억원으로 160.5% 늘었다. 실적 부진 점포를 정리하면서 총 매출은 줄었지만,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2.2%를 나타낸 것이다.

추석 명절 세트 판매 호조 등 신선식품 매출 증가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으며 경영 효율화 노력의 결과는 영업이익 확대로 돌아왔다. 여기에 축산수산 카테고리, 과일·채소·건식품, 가공식품 등 주로 식료품 위주의 수요가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롯데는 향후에도 부진점 폐점을 통한 비용 효율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 4분기에는 스마트스토어 및 세미다크스토어 확대로 온라인 물류와 배송 차별화 역량을 확대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오픈마켓·쇼핑몰들의 공세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끊임없는 체질 개선의 노력으로 실적 개선 및 경영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비즈뉴스  themomma@themom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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