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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유통업계 침체 속 MZ세대 '굿즈'에 꽂혔다가치·과시소비 트렌드 정조준…희소성 바탕 인기 '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통업계가 침체에 빠져있는 가운데 '굿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가심비를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의 과시 소비 성향을 적절히 공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된 하이트진로의 굿즈 샵 '두껍상회'는 70일의 운영 기간 동안 누적 방문객 1만여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일 평균 방문자는 140명에 이른다.

두껍상회는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 굿즈를 비롯해 하이트진로의 인기 굿즈와 판촉물을 판매한 팝업스토어다. 제품과 함께 제공됐던 굿즈를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기획됐지만 전 세대를 아우르는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진로의 '두껍상회'는 굿즈 팝업스토어로는 이례적인 1만 명대 방문자를 기록했다. [사진=하이트진로]

이에 앞서서는 굿즈의 '명가' 스타벅스가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스타벅스의 지난 여름 e-프리퀀시 행사에서 제공된 상품 '서머 레디백'은 굿즈를 얻기 위해 한 고객이 커피 300잔을 한꺼번에 구매한 뒤 레디백만 챙겨 돌아가는 기이한 사례까지 나타날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다.

굿즈 마케팅은 업계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할리스커피가 여름 프로모션으로 선보인 '폴딩카드'도 완판을 기록했으며, 롯데칠성은 온라인 편집샵 29CM와 협업해 향수 '오 드 칠성'을 발매 30시간만에 전부 팔았다.

또 빙그레는 꽃게랑을 활용한 패션 브랜드 '꼬뜨게랑'을 론칭해 MZ세대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며 CU는 대한제분과 협업해 '곰표' 팝콘과 맥주를 연이어 론칭하며 콜라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여름 '대란'을 일으킨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 [사진=스타벅스]

이 같은 콜라보 굿즈들의 인기는 MZ세대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및 과시성 소비욕구를 적절히 공략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해 굿즈 아이템이 적절히 활용되고 있으며, 한정판으로 발매돼 구하기 어려운 굿즈를 얻는 것을 통해 과시욕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평이다.

또 점점 커져가는 리셀 시장도 콜라보 굿즈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일정 시기 동안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상품의 특성상 시간이 흐름과 함께 오히려 가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굿즈에 대한 니즈가 높지 않은 소비자들도 한 번쯤 리셀을 염두에 두고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이 같은 굿즈 마케팅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돼 화제를 일으킬 만한 대형 마케팅을 전개하기 어려우며, 콜라보 등을 통해 굿즈를 개발할 만한 기회가 많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굿즈 출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가장 적은 비용으로 큰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이라며 "유통업계 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굿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비즈뉴스  themomma@themom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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