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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쇼핑+물류 1위 CJ대한통운', 쿠팡 '로켓배송' 따라잡을까

네이버가 물류업계 1위인 대한통운과 지분 교환을 포함한 제휴를 맺으면서 네이버쇼핑에 날개를 달게 됐다. 네이버 쇼핑이 그동안 e커머스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해 왔지만, 물류측면에서는 쿠팡 로켓배송 등 자체물류망이 있는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이 약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이미 네이버 쇼핑몰에 입점해있는 LG생활건강·애경 등과 계약을 맺고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풀필먼트란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자상거래(e-commerce) 전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늦은 주문을 해도 최장 24시간내 배송완료가 가능하다.

실제로 네이버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 경기도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 센터에서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을 이송한다. 이후 자동 화물 분류기를 거쳐 전국으로 상품을 발송한다.

이번 제휴를 통해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이 보유한 물류·배송 역량을 더욱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투자 없이 국내 최고의 물류망을 활용할 수 있게 돼 e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쿠팡의 경우 로켓배송 등 물류망 투자로 매출은 고공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5조원 가량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쇼핑과 CJ대한통운의 조합이 빠른 배송을 무기로 한 쿠팡 등 e커머스 업계 전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이미 거래액 기준으로 오픈마켓 시장점유율이 21%(2018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온라인쇼핑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오픈마켓 형태의 '샵N'을 선보이며 온라인쇼핑 시장에 진출해 스토어팜,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e커머스 업체들의 경계심도 강해지고 있다. 플랫폼 지배력이 있는 네이버가 물류 역량까지 갖추게 된 셈이어서다. 한 e커머스 관계자는 "스마트스토어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e커머스 업계에 위협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네이버가 중개거래 중심으로 쇼핑을 운영해왔지만 대한통운과 제휴로 물류까지 챙기는 것을 보면 본격적으로 쇼핑 시장 장악에 들어간 게 아닌가 한다"며 "어떤 식으로 구체화될지 알 수 없지만 로켓배송 같은 방식의 서비스 도입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비즈뉴스  themomma@themom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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