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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식재료 30분 배달' 공습…대형마트·SSM, 위기감 고조

최근 배민 등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생필품과 식재료를 30분만에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코리아는 차세대 배달 점포 ‘요마트’를 론칭한다. 요마트는 신선식품, 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 가정용품 등을 주문 뒤 30분 이내에 배달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코리아는 요마트 1호점의 첫 둥지를 서울시 강남구로 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강남권은 1인 가구 등 소형 주거부터 오피스까지 다양한 상권이 합쳐져 있어 배달 수요가 높아 테스트하기 적합한 지역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요마트에서는 신선식품, 밀키트 등 식재료부터 생활용품, 가정용품, 반려동물용품 등까지 30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코리아는 향후 상품 카테고리 구색을 넓히는 한편 순차적으로 요마트 배달 권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배달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초 B마트를 내세우며 배달시장에서 생필품 즉시배달을 쏘아 올렸다. B마트는 요마트와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배민 앱에서 라면, 우유, 간편식 등 신선식품, 휴지 등 생필품 등을 주문하면 주문 즉시 바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요마트처럼 30분 배송이라는 문구는 넣지 않았지만 주문 후 배달완료까지 통상 30분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 서비스 출범 반년 만에 B마트 운영 지점을 서울지역 21곳, 경기인천지역 5곳 총 26곳으로 늘렸다. 취급 품목수도 첫 운영 대비 10배가 늘어난 3000여종으로 확대됐다.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 전담 배달기사를 배치하는 한편 초소형 전기차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 외에도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도 ‘한시간배송 잠실’ 서비스를 내걸고 생필품 즉시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생필품 약 600개 상품을 주문하면 한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최소 주문 금액에 상관없이 상품 한 개만 구매해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플랫폼 기업과 유통 기업까지 생필품 즉시 배달 서비스에 나서면서 생필품, 식재료를 판매하는 대표적인 유통업태인 대형마트와 SSM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업태 매출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기업의 유통 산업 침투로 인해 이들의 실적 악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 업태별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올해 7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 줄어들었다. 앞서 올해 2분기의 경우 대형마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1분기 역시 5.8% 빠졌다.

SSM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SSM의 올해 7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9% 줄어들었다. 2분기 기준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에 이어 배달앱을 중심으로 한 식료품·생필품 즉시 배달까지 등장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태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와 SSM이 느낄 위기감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비즈뉴스  themomma@themom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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