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유통 물류
'재난지원금·동행세일' 효과 못본 대형마트…돌파구 찾기 난항

대형마트 업계가 재난지원금에 이어 동행세일에 따른 소비 촉진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와 비대면 소비 가속화가 지속되는 만큼 사업 돌파구 찾기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동안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뒷걸음질 쳤다.

같은 기간 백화점, 전통시장, 동네슈퍼의 매출이 세일 시행 전보다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 늘었으며 전통시장도 동행세일 시작 전주 대비 매출이 일 평균 10% 이상 늘었다. 전체적인 소비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용·체크카드 국내 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난 것으로 비춰볼 때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소비 촉진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게 유통업계 평가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지 못한 배경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인해 식료품 소비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것도 있지만 동행세일 기간 동안 의무 휴업일이 두 차례 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요 대형마트는 동행세일 시작일인 지난달 26일과 종료일인 지난 12일 의무휴업으로 문을 닫았다.

앞서 대형마트는 지난 5월 지급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도 보지 못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업종에서 제외된 탓이다. 이에 대형마트의 매출도 전년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줄었다. 이어 4월과 5월 역시 각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9.7% 역신장했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주요 대형마트의 2분기 실적도 우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할인점에서 13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SSG닷컴의 영업적자가 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하이투자증권 역시 이마트가 2분기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평가했다.

롯데마트도 이와 상황이 다르지 않다. 유진투자증권은 롯데마트의 올 2분기 영업손실이 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동행세일과 긴급재난지원금에서 잇따라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대형마트의 걱정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이어지면서 여름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예년만큼 못할 것이란 전망에다가 온라인 등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대형마트의 전략도 부실점포 정리나 리뉴얼, 할인 등 기존 처방 수준에 그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125개 매장 중 16개를 올해 폐점할 예정이며 이마트는 폐점 대신 미래형 점포로 리뉴얼을 단행중이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쇼핑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폐점, 리뉴얼 등의 대응 전략은 기존보다 새롭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비대면 소비트렌드로 인해 대형마트 업태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만큼 대응책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비즈뉴스  themomma@themomma.kr

<저작권자 © sbiz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스비즈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