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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최다 사용처 살펴보니...음식점·마트서 절반 사용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악화에 대응하고자 정부에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주로 외식과 마트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카드사 매출이 작년 대비 26.7% 증가하며 재난지원금 지급이 추가적인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일반 음식점, 동네마트에서 가장 많은 재난지원금이 쓰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가 8개 카드사(▲KB국민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로부터 5월 11일~31일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파악됐다고 6월 10일 밝혔다.

지난 5월 31일 기준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은 5조 6763억 원이었다. 이는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전체 금액 9조 5647억 원 중 59.3%을 사용한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볼 경우 음식점과 마트·식료품에서의 사용이 각각 1조 4042억 원(24.8%), 1조 3772억 원(24.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병원·약국(5904억 원, 10.4%) ▲주유(3049억 원, 5.4%) ▲의류·잡화(3003억 원, 5.3%) 순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이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매출액 증가를 보인 업종은 안경점(66.2%)이었다. 이어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5조 6763억 원 중 절반 이상인 64%(3조 6200억 원)가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역매출 3억 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에서는 약 1조 4693억 원 가량이 사용되며 전체 중 26%가 이곳에서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8개 카드사의 전통시장 매출액은 5월 넷째주(5월 25일~31일) 기준 3243억 원으로, 2705억 원이 소비된 5월 첫째주(5월 4일~10일)에 비해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긴급 재난지원금의 목적이었던 로컬경제의 활성화를 이뤄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카드사 전체 매출액도 급증하며 소비자들의 추가적인 소비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뒤인 5월 넷째주 8개 카드사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19조 12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급 직전 1주일인 5월 첫째주의 15조 7833억 원보다 21.2%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약 26.7%가 증가한 수준이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전부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스비즈뉴스  themomma@themom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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