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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發, ‘비대면 택배’ 일상화 되나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 생활 물류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생활 물류시장의 대표 격인 택배서비스의 경우 기존 고객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확인하는 '도어 투 도어' 배송에서 무인 택배함을 이용하거나 혹은 문 앞까지만 상품을 배송하고 고객과 직접 대면하지 않는 '비대면'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향후 서비스 형태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비대면 택배서비스가 확산되는 배경은 고등 교육에 따른 뛰어난 국민성과 아파트 등 주거시장이 전체 주택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는 주거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병원등에서도 택배 상품 수령 시 무인 택배함 이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한편 온라인 유통기업 이베이코리아는 무인택배함 서비스 ‘스마일박스’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한창인 지난 3월2일부터 15일까지 2주 간 병원에 설치된 스마일박스 이용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470%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주문 건수가 증가했고, 유독 각별한 위생 관리가 중요한 병원의 경우 비대면 택배상품 수령을 특히 선호한 탓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강이 연기되면서 대학가에 설치된 스마일박스 이용률은 동기간 전년 대비 80% 감소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 스마일박스가 설치된 병원과 대학교는 72곳에 이르며,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결과는 유통시장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 향후 택배 무인함은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을 제외한 온라인쇼핑 상품거래액은 9조1675억원으로 전체 소매 판매액(39조5778억원)의 23.2%를 차지했다. 이는 온라인쇼핑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비중이며, 전체 소비 5건 중 1건 이상이 온라인에서 발생한 셈이다.

일상의 배송 물류서비스 시장도 빠르게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다. 새벽배송 시장의 경우 비대면 배송이 주류서비스 형태로 자리하고 있으며, 일반 택배서비스 경우도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횟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일반 소비자들과의 배송 형태는 대면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이코리아 김경호 O2O프로덕트 매니저는 “최근 비대면 배송에 최적화된 스마일박스가 구매 고객과 배송기사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고객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상품을 24시간 내내 분실 우려 없이 수령/반품할 수 있고, 배송기사는 집 앞까지 개별 배송할 필요가 없어 배송동선을 줄이고, 효율적인 배송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무인택배함 설치 비용이 높아 확산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관련 시설이 빠르게 증가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발 비대면 배송 서비스는 이번 사태가 진정국면을 맞아도 전체 물류시장에서 보통의 배송 서비스형태로 자리할 전망이다.

에스비즈뉴스  themomma@themomm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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