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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장에 맞는 한국형 유니콘 만들자

"한국 벤처투자업계에선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비상장사)을 만드는 게 회수 측면에서도 부담스럽다. 규모를 한국 시장에 맞춰, 한국형 유니콘을 만들 필요가 있어 보인다."(안신영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대표)


"국내 시장에 맞게 유니콘 규모를 조정하는 건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5000억원 정도로 줄이면 좋겠나."(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업계에선 농담식으로 '하프콘'이라고 부른다. 유니콘까지 아니어도 충분히 의미있는 스타트업 규모로 볼 수 있다."(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7일 서울 서초동 VR빌딩에서 열린 한국벤처투자의 2020년 업무보고의 풍경은 사뭇 달랐다. 한국벤처투자의 업무보고가 아니라 VC업계 간담회에 가까웠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장,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안신영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 대표들을 불러 벤처투자 붐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사업을 결산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시간 보다, 민관이 서로 조언하고 현안을 논의하는데 집중했다.

●현안논의에 집중


박영선 중기부 장관,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VC업계 대표들의 호흡이 돋보였다.

협회에서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벤처펀드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자, 한국벤처투자에서는 "지난해 11월 결성된 'K-유니콘 서포터즈를 확대하면 더 큰 딜(계약)을 할 때 유리하다"고 건의했고, 박 장관은 "산업은행과 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합하는 걸 조금씩 논의하고 있다. VC가 은행권과 연대해서 해마다 전략적으로 펀드를 운용한다면 더 효율적일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박 장관이 또 "이제 민간 VC들도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수익률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해야 한다"고 조언하자, 이영민 대표도 "모태펀드 운용사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벤처투자가 위험자산이 아니라 장기투자자산으로 충분히 좋은 운용자산이 될 수 있다는 걸 홍보하겠다"고 답했다. 백여현 대표는 "아직 금융기관 포트폴리오에 VC가 있으면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지만 보다 눈에 보이는 인센티브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다은 기자  godsatwar@mommae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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