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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역세권 청년주택 임대료, 주변과 비슷하거나 비싸"
충정로역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 시세가 주변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룸보다는 보증금이 두 배 이상 높아 주거 취약계층인 청년층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16일 2019년 오피스텔 등 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해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 적정성을 분석하고 이 같이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적률 완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주거 복지로, 임대료가 공공임대의 경우 주변 시세의 30%, 민간임대는 85~90% 수준이라고 서울시는 줄곧 강조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29일 밝힌 제1차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문에 따르면 민간임대 임대료는 보증금 3640만~1억1280만원, 월세 29만~78만원이다. 전용면적은 15㎡에서 39㎡까지다.

직방은 올해 서울 오피스텔 평균 임대료는 Δ전용 20㎡ 이하 보증금 2723만원 월세 44만원 Δ전용 20㎡ 초과~30㎡ 이하 보증금 2947만원 월세 51만원 Δ30㎡ 초과~40㎡ 이하 보증금 3707만원 월세 61만원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전용 30㎡ 이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보증금이 높고 월세는 낮지만, 전용 30㎡ 초과~40㎡ 이하는 보증금과 월세 모두 역세권 청년주택이 서울 평균 오피스텔보다 높게 임대료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원룸(단독다가구)과 역세권 청년주택의 시세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 났다. 올해 서울의 단독다가구 평균 임대료는 Δ계약면적 20㎡ 이하 보증금 1551만원 월세 35만원 Δ20㎡ 초과~30㎡ 이하 보증금 2133만원 월세 36만원 Δ30㎡ 초과~40㎡ 이하 보증금 2914만원 월세 37만원이다.

직방은 "면적이 커질수록 단독다가구의 임대료와 역세권 청년주택 임대료 격차는 더 커진다"면서 "다만 일반적으로 다양한 지원 및 커뮤니티 시설이 구비돼 있는 오피스텔이 단독다가구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 뉴스1


월세를 보증금으로 환산한 '환산전세금'으로 비교해도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세보다 비슷하거나 비싼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용 20㎡ 이하만 신축 오피스텔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했지만, 20㎡ 초과~30㎡ 이하는 1000만원 가까이 높았다. 전용 30㎡ 초과~40㎡ 이하는 498만원 비쌌다.

직방은 과도하게 높은 수준의 임대료는 아니지만, 청년들의 주거 질을 높이고 주거 비용을 낮추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직방 관계자는 "기존 원룸에서 거주하는 청년이 역세권 청년주택의 임대료를 부담하기는 그 차이가 너무 크다"며 "기존 오피스텔 월세를 감당할 수 있는 청년계층이 수평 이동할 수 있는 주거상품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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