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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더리터' 공급 가격 폭리 의혹…"인터넷 최저가보다 비싸"
더 리터 © News1


커피 전문점 '더 리터'(THE LITER)가 가맹점에 필수품목을 공급하면서 가격을 부풀려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업계와 가맹점들에 따르면 더 리터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일부 품목 가격을 시중가보다 비싸게 넘겨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더리터가 한 가맹점에 제시한 내부문서를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유명 블렌더인 '바이타믹스 콰이어트원'의 납품가가 230만원에 달했다. 네이버쇼핑 최저가(161만6670원)와 비교하면 7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커피머신도 'VBM 에볼루션 2GW'의 인터넷 최저가가 540만원에 불과했지만, 더리터는 650만원에 기기설치비 150만원까지 받았다. 250만원가량 차이나는 금액이다.

제빙기도 납품가가 인터넷보다 비싸긴 마찬가지였다. 네이버쇼핑 최저가가 360만원인 '카이져 제빙기 IMK-3270'을 더리터 가맹점은 450만원에 사야 했다. '카이져 제빙기 IMK-55W'의 가격도 110만원가량이지만, 150만원에 가맹점에 넘겼다.

이외에도 더 리터가 공급받는 업체의 요거트 파우더 1kg 제조 단가는 4000원가량이지만 가맹점 납품가는 최소 8000원대에서 1만원 수준으로 비쌌다고 가맹점주들은 주장했다.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가 1점포당 기계와 기물 항목에서 최소 수백만원의 이익을 더 챙겼을 것으로 추측했다. 더 리터의 가맹점이 200호점을 웃도는 점을 고려했을 때 10억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다.

가맹점주들은 "가맹비와 교육비, 인테리어비를 다 받으면서 본사가 기깃값을 부풀렸다"며 "이럴거면 왜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느냐"고 반발했다.

현행법상 판매 가격 변경은 프랜차이즈법상 점주들이 과하다고 느끼면, 본사에 요청해 협상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점주들이 부담을 느끼면 본사에 언제든 가격 조정을 요청할 수 있으며, 본사는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은 가격 폭리를 알면서도 불이익을 우려해 '울며 겨자 먹기'로 품목들을 사 왔다.

한 가맹점주는 "가맹 계약 연장이나 점포 매매 시 본사 승인 거부 등을 이유로 본사가 압박해 왔다"며 "로열티를 지불하면서도 비싼 가격의 품목을 어쩔 수 없이 사 왔다"고 하소연했다.

더리터 가맹점 납품가격 © 뉴스1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더 리터에 대해 "공급가격 폭리는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더 리터가 과거에도 대표 갑질과 폭언 등의 문제가 터졌었던 곳"이라며 "아직도 가맹본부의 권리를 앞세워 갑질을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 리터에서는 "원가 등과 관련한 내용은 경영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더 리터는 지난해 대표의 직원 욕설 갑질과 성매매 제안 논란이 터지면서 곤욕을 겪었다. 대표였던 한씨는 당시에 "논란이 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일부 인정을 하며 사죄한다"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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